설교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별량제일 2021. 11. 12. 17:01

211114주일 창세기 455절 내 맘대로 안 될 때

5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오늘 본문에 보니까,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요셉의 인생은 노예로 팔려간 인생입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보디발 장군의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어요.

그런데도, 감옥 안에서 여전히 자신이 할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간수장이 감옥의 모든 일을 요셉에게 다 맡겼습니다.

 

그 후에도 40장에 보면, 요셉이 있는 감옥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들어왔는데요,

자신의 주인인 친위대장 보디발이 이들을 잘 섬기라고 직접 요셉에게 일을 맡겼습니다.

요셉은 이런 상황에서 주인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최선을 다해 그들을 잘 섬겼습니다.

어느 정도로요? 그들의 어두운 얼굴 표정까지 읽어내고, ‘왜 그런가?’ 살피고 대화했습니다.

그 결과, 이로 인해 애굽 왕 앞에까지 나아가게 되었고, 결국 애굽 총리가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억울한 상황에서도, 요셉이 집중한 것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한 성실과 충성스러움이 결국 총리까지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것을 보게 됩니다.

요셉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누가 노예로 팔려간 인생을 원하겠습니까?

어느 누가 억울하게 감옥에 가는 것을 바라겠습니까?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났단 말이에요.

이런 사건을 겪었는데, 중요한 것은 해석입니다.

사건을 해석할 수 있는 지혜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요셉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꿈을 통해 요셉의 장래 일을 보여주셨습니다.

요셉은 그것을 맘에 담아두었고, 노예로 팔려갔을 때도, 감옥에 갇혔을 때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여주신 일을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확신과 기대함이 있었기에, 흔들림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그렇게 최선을 다하며,

총리로 준비되어져 갈 수 있었습니다.

 

얼마만큼 요셉이 사건을 잘 해석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455절을 다시 한 번 보십시다. “형들이 나를 노예로 팔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먼저 보내신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그 다음 6~7절에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흉년이 들어서 살기가 많이 힘들어졌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이 애굽에 보내셔서, 총리가 되게 해주셨고,

그래서 야곱의 가족을 이 애굽에서 잘 지낼 수 있게 해주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요셉이 이야기를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가족을 애굽에서 잘 돌보셨고,

이스라엘이라는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야곱에게도 약속하심. 46:3-4)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어렵고 힘든 환경, 억울한 상황,

이렇게 비록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지금 내가 겪는 사건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입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일, 사명입니다.

그것을 발견하는 지혜가 있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님 믿으면 잘 된다는 이런 공식으로 살아오셨습니까?

이제 우리 이런 공식에서 탈피했으면 합니다.

예수님 믿어도 우리 주변에 보면, 아픈 사람도 많고요, 가난한 사람도 많습니다.

 

예수님 믿으면 잘 된다이런 생각을 품고 살기 보다는,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야 할까요?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예수님을 믿게 하셨을까?’ 이 생각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건강하든지 아프든지,

예수님을 믿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따스한 사랑의 손을 내밀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여 말씀을 전합니다.

왜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을 믿고 사는 우리가 영혼을 구원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돌봐야 할 대상을 발견하고 그를 돕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을 택하시고 예수님을 믿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뜻을 마음에 품으시고,

거기에 맞게 영혼구원과 이웃사랑에 온 힘을 쏟으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