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왜 감사하는가?

별량제일 2022. 4. 9. 17:38

220410주일오전 시편 1361절 왜 감사하는가?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을 할 것입니다.

나와 같은 죄인을 구원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찬송가 305장을 참 좋아합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나와 같은 죄인을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나와 같은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내가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하여 다 받으신,

예수님의 그 놀라우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 감사할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고 인자하시기 때문입니다.”

 

선하시다는 것은 좋은 길, 형통한 길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잘 되게, 번성하게, 풍성하게 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보면, 죄에서 자유함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픔도 고통도 슬픔도 염려도 걱정도 절망도 죽음도 없는, 저 천국으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셉이나 욥과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아픔이 있었습니다. 고통이 있었습니다.

아픔과 고통을 통해 연단이 됩니다. 진실한 회개를 하게 됩니다.

순금 같은 신앙이 됩니다. 귀하게 쓰시려고 준비시키시는 겁니다.

때로는 주님의 선하신 의도가운데 우리에게 주어진 아픔과 고통도 있습니다.

 

부족한 종이 지난 월요일 코로나 확진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한테도 아주 큰 소리 쳤거든요.

아빠는 수퍼 면역자야. 절대로 코로나 안 걸린다.”

그렇게 자신을 했지만, 결국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럼, 어디서 잘못된 걸까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가 평상시 했던 생각들을 나열하면서 무엇이 바른 생각이고, 무엇이 잘못된 생각인지 찾아보았습니다.

 

믿음과 교만

난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

 

평상시 저의 생각이었는데요. 잘못된 생각입니다.

믿음의 생각같이 보이지만, 교만이 가득한 생각입니다.

코로나 안 걸린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것이고요,

코로나 걸린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아서입니까?

 

예전에는 코로나 걸린 성도가 예배에 참석을 했으면, 2주간 예배당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그럼, 코로나 안 걸려서 계속 예배를 드린 교회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교회이고요,

코로나 걸려서 예배당 2주간 문 닫은 교회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은 교회입니까?

 

여러분! 우리가 믿음을 갖되, 교만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믿음을 반드시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눈동자같이 지켜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얼마나 두려움에 벌벌 떨며 살겠습니까?

 

시편 1218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저는 믿습니다.

제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떠날 때에도 돌아올 때에도 우리를 항상 지켜주신다는 것을요.

그것도 이제로부터 영원히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게 우리의 믿음이잖아요?

우리는 절대로 이 믿음을 잃어버려선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제로부터 영원히 항상 지켜주신다.’

예수님께서 세상 끝 날까지 나와 항상 함께 하신다.’

확실한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런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살되, 교만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난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

이런 교만이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이 믿음이고 무엇이 교만입니까?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것은 믿음이지만,

난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교만입니다.

 

결정권을 왜 자기가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달려있는데요.

코로나에 걸리든 걸리지 않든, 질병에 걸리든 걸리지 않든,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는 겁니다.

 

우리가 살고 죽는 것도, 병이 낫고 병에 걸려 그대로 사는 것도,

다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코로나에 안 걸리도록 지켜주시기도 하지만,

또한 하나님께서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도 지켜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로부터 영원히 항상 지켜주실 줄로 믿으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정리하자면, 하나님께서 항상 지켜주신다는 믿음과 아울러서요,

또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겸손까지 겸비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교만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이 말씀이 그저 지식으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다가옵니다.

 

역대상 2911-12

11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제 몸도 마음도 다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들, 우리교회. 우리나라 다 주님의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고, 주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런 겸손한 믿음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아픔을 통해 겸손하게 하셨습니다.

비록 확진이 되었지만, 또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그렇게 큰 증상이 없이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호흡을 거두지 않으시고 살게 해주셨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저가 살아있다는 것, 생명이 있다는 것,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0429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저에게 베풀어주셔서 호흡을 거두지 않으시고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저가 할 일은 감사와 찬송입니다.

 

시편 10433

33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요즘은 소리를 내어 찬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찬송을 틀어놓고 때로는 일어서서 박수치고 춤을 추며 몸으로 찬양을 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내 모든 삶에 은혜를 베푸시고,

잘 되는 상황이든 아픔과 고통 중에 있든, 선한 길로 인도해주심을 믿으시고,

평생토록 호흡이 있는 한, 감사 찬송하면서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음으로 인자하심인데요.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따로 떼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인자하시니까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거잖아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인자하심을 거두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영원합니다.

내가 비록 부족하지만 인자하심을 멈추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영원합니다.

 

인자하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내면적인 사랑이고, 또 하나는 실제적인 사랑입니다.

, 뭐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요.

인자하시다는 것은, 잘 하고 있을 때, 함께 기뻐하시며 복을 내리시고, 상을 주시는 것입니다.

인자하시다는 것은, 아픔과 고통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마음 아파하시며,

우리에게 버티고 견디고 이겨낼 힘을 더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코로나 확진이 되니까, 온 몸에 힘이 빠지더라고요.

그때에, 힘과 위로가 되는 말씀을 읽고 듣게 하셨습니다.

 

기침이 계속 나오고 목이 잠기니까 찬송을 부를 수가 없더라고요.

그때에, 찬송을 듣게 하셨고, 일어서서 춤을 추게 하셨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길어지다 보니까요. 무기력해지려 하더라고요.

그때에, 기도할 힘을 주셔서, 기도하게 하심으로, 무기력감에서 탈출하게 하셨습니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은 걸 겪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것이라고들 동기들이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하나님 영광을 가리고 내 자신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았나?’

말씀을 전하면서 교만하지는 않았는가?’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인자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교만한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아픔을 주셔서, 교만을 꺾고 겸손히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그것도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에서도, 보시고 들으시고 도우시고 함께하심을 믿으시고,

늘 감사하며 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독생자를 이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

믿음과 겸손을 겸비하여, 선하신 하나님께, 평생토록 감사와 찬송을 드리게 하소서.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함께하심을 믿고, 늘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의 증인  (0) 2022.04.23
아낌없이 주시는 사랑  (0) 2022.04.16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0) 2022.03.26
우리의 기도번호  (0) 2022.03.19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0)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