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20.9.6주일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별량제일 2020. 9. 5. 17:25

200906주일 로마서 122절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우리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하고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내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어야지 기쁘고 즐겁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우리 삶속에 이루어질 때 기뻐한단 말이죠.

 

(혼자 부르기)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 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우리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 아버지께로 향해서요,

아버지께서 바라보시는 영혼에게 우리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합니다.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뜻이 내 삶속에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그런 마음을 담아 우리 함께 같이 불러보십시다.

 

(화면보기) 하나님 아버지 마음

<부른 후 가사읽기>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기도하면서 내 뜻을 이루기 위해 고집피우고, 욕심을 부려선 안 됩니다.

내 뜻을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기도하고요,

또한 우리의 삶속에서도, 하나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잘 분별하고 순종하며 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남북 전쟁 때에, 링컨 대통령은, 전쟁이 예상 밖으로 길어져서,

희생자가 많아지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요,

집무실에서 하나님께 두세 시간씩,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대통령이 열심히 기도를 하는 모습을 장관들이 보고서,

그들도 집무실 밖에서 기도합니다.

대통령이 기도를 마치고, 집무실에서 나오자,

장관들이 송구한 마음으로 링컨 대통령에게 말을 합니다.

우리들도 밖에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링컨 대통령이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요?

나는 지금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섰는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그것이 고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여러분! 우리 가슴을 울리게 하는 참 귀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기 보다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편에 서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다시 한 번 곱씹어보아도, 참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 욕심을 이루기 위해 내 뜻을 관철시키려고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내 몸과 마음을 아버지 뜻에 맞추어 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럼,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화면보기) 마태복음 2237-38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만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만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

곧 수직과 수평의 조화로운 삶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만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이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반대로 이웃만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밝히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웃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요.

 

하나님의 뜻은 첫째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말씀합니다.

죄 짓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내 생명을 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죽음을 앞두시고, 너무 힘들고 고통스런 일이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기까지,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을 본받아서 피 흘려 싸우기까지 죄 짓지 않고,

생명 걸고 말씀에 순종하여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둘째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화면보기) 요한복음 1334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하되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그 기준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무엇이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예수님께서 사랑한 것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사랑하셨죠?

첫째로, 자신을 십자가에 죽게 했던 사람들을 용서하셨습니다.

(화면보기) 누가복음 2334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쳐댔던 저들을 용서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요, 조그마한 잘못에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릅니다.

용서는커녕 분한 마음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괴롭힙니다.

그래도 생각하고 이해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럴 수도 있겠다.’

지금의 모습은 저런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실 것이다.’

나 역시 얼마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인가?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내 모습 그대로 받으시고 사랑하지 않으신가?

그런데 내가 어찌 정죄하고 비난한단 말인가?’

 

만약, 제 마음을 다스려주시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저는 정말 화도 많이 내고, 이해하지도 품어주지도 못하고 살 것입니다.

물론 부족해서 때로는 크게 화를 낼 때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에 참 가슴이 아프고,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싶어 몹시 괴로울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하게 됩니다.

 

용서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최용덕 집사님입니다.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이곡을 쓴 분입니다.

(화면보기) 오늘 나는

<화면1>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내가 먼저 용서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웃음 주지 못하고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네.

 

<화면2>

그가 먼저 손 내밀기 원했고

그가 먼저 용서하길 원했고

그가 먼저 웃음 주길 원했네.

나는 어찌된 사람인가?

 

<화면3>

오 간교한 나의 입술이여

오 더러운 나의 마음이여

왜 나의 입은 사랑을 말하면서

왜 나의 마음은 화해를 말하면서

왜 내가 먼저 져줄 수 없는가?

왜 내가 먼저 손해 볼 수 없는가?

 

<화면4>

오늘 나는 오늘 나는

주님 앞에서 몸 둘 바 모르고

이렇게 흐느끼며 서있네.

어찌 할 수 없는 이 마음을

주님께 맡긴 채로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요,

저도 이 곡이 만들어진 배경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주 전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 그 이야기를 소개하며 나누겠습니다.

 

그는 고향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어떤 동료 집사와

아주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처음에는 서먹서먹 하다가 차츰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자기보다 내가 이 교회에 먼저 나왔고 내가 그를 전도했는데

라는 생각이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동료 집사도 역시 마음을 닫아 버렸는지

그를 외면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상태로 몇 달이 지나자 이제는 내가 먼저 다가가야지,

내가 먼저 맘을 열어 사과 해야지,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미소를 보내고 말을 해야지하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그 친구를 만나면 그만 자존심 때문에

표정이 굳어지고 용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집사가 먼저 용서를 청하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상대편 심장 소리를 느끼며,

오랫동안 포옹을 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화해하고 한 달 만에 그 친구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식을 치르고, 얼마 후, 그 집사님 부인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 했다고 하면서,

어느 날의 일기장 한 대목을, 최집사님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내가 예수님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은 최용덕 집사다.

왜냐하면 그는 나를 이 교회로 전도하여 예수를 믿게 했고

나에게 용서와 사랑을 가르쳐 믿음을 강하게 해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접한 최 집사님은 머리를 방망이로 얻어맞은 것 같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몸부림치며 흐느끼면서 울었습니다.

그 친구가 손을 내밀기 전에, 자기가 먼저 손 내밀고,

화해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음이 가슴을 쳤습니다.

 

이제 일기장에 적힌 그의 진심을 읽고 사과하려고 해도,

이 사과를 받아 줄 친구는, 이미 고인이 됐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친구를 생각하면서

<내가 먼저>라는 복음송을 작사하고 곡을 붙였습니다.

 

(화면보기) 오늘 나는(2절)

<화면1>

내가 먼저 섬겨주지 못하고

내가 먼저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높여주지 못하고

이렇게 고집 부리고 있네.

 

<화면2>

그가 먼저 섬겨주길 원했고

그가 먼저 이해하길 원했고

그가 먼저 높여주길 원했네.

나는 어찌 된 사람인가?

 

<화면3>

오 추악한 나의 욕심이여,

오 서글픈 나의 자존심이여,

왜 나의 입은 사랑을 말하면서

왜 나의 맘은 화해를 말하면서

왜 내가 먼저 져줄 수 없는가?

왜 내가 먼저 손해 볼 수 없는가?

<화면4>

오늘 나는 오늘 나는

주님 앞에서 몸 둘 바 모르고

이렇게 흐느끼며 서있네.

어찌할 수 없는 이맘을

주님께 맡긴 채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밖에도, 예수님께서는 변함없이 사랑하고 계십니다.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 쏟으신,

다 내어주신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변함없이 사랑하고,

희생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제 정리합니다.

자꾸만 내 뜻을 관철시키려고,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내 편에 서 주시라고만 구할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십시다.

하나님의 뜻이 내 삶속에 이루어지길 바라십시다.

 

자신은 하나님의 뜻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하지도 않으면서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요,

자기 욕심대로 자기 뜻만 이루어지길 바라고요,

이웃에게 주고 나눠주고 그래야 하는데요,

받을 것만 생각하면서,

이렇게 자기 욕심대로만 살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이웃도 사랑하는,

수평과 수직의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변함없이 사랑하고, 희생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해, 내 욕심 부리지 않고, 내 고집 피우지 않고요,

하나님의 뜻이 내 삶속에서 이루어지도록,

내가 하나님 편에 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사랑의 주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사랑을 실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변함없이 사랑하며 희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욕심 부리고, 고집 피우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에 서 주시라고 구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속에 이루어지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