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20.9.9수요일 한 시간 기도

별량제일 2020. 9. 9. 13:52

200909수요일밤 마태복음 2640절 한 시간 기도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하나님의 말씀 마가복음을 어제까지 다 읽었는데요.

오늘 본문과 관련하여 막14:37 말씀을 읽었습니다.

돌아 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물론 오늘 주제는 한 시간 기도이기는 하지만,

마가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사실 이 말씀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시몬아 자느냐?” 자느냐는 이 예수님의 말씀이 가슴에 참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먼저 이 부분에 대해서 나누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말씀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자느냐?” “자고 있느냐?”

자꾸만 이 말씀이 제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았습니다.

그렇다. 나는 매일 성경을 읽으며 영적 무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과연 그 읽고 듣는 말씀들이, 가슴 판에 새겨지고 있는가?

혹이라도 그냥 말씀 읽고 듣는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요, 예배당 창문을 열고 닫을 때,

또 운동을 하면서, 어떤 경우엔 설거지 하면서,

카세트로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면, 많은 말씀들을 그냥 흘러듣는 경우가 많아지더라고요.

말씀들을 많이 놓쳐버려요.

 

베드로를 향해 자느냐?”는 이 예수님의 질문이,

마치 제게 들려주시는 듯했습니다.

세영아, 자고 있느냐?” 그래서 앞으로는 다른 것 하면서,

성경 듣기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딱 책상에 앉아서,

오로지 성경 듣는 데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경을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 보다는

얼마나 내 가슴 판에 새기고 있느냐 이것을 중요시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기도도 하루도 쉬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새벽기도 화~토 이었잖아요?

월요일도 쉬어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요일 새벽 자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알람 맞춰 놓는 것에, 월요일도 콕 눌렀습니다.

이제는 월~토 새벽기도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다른 것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때, 우리가 영적으로 자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 곧 성령의 검을 붙잡아야 합니다.

늘 깨어서 기도하고, 날마다 말씀 곧 성령의 검을 붙잡고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솔직히 우리는 거룩한 부담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저같은 경우엔 그래도 목사가 되가지고 매일 한 시간 이상 기도해야지.’

장로님이나, 권사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로, 권사인데, 어찌 기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교회를 위해서, 성도들을 위해서, 순천시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매일 한 시간은 기도해야지.’

 

오늘 말씀에도 그러지 않습니까?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기도가 어느새 우리 마음에 뭐가 되어버렸어요?

무거운 짐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솔직히 그러잖습니까?

 

해야 할 것이 하고 싶어지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기 싫어져야 좋을 텐데,

문제는 안타깝게도 그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얘들로 말하면 하지 말아야 할, 게임, 영상,

이런 전자파는 하고 싶단 말이에요.

그리고 내가 반드시 해야 할 기도는,

무거운 짐이 되어버려서요,

즐겁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도하는 것이 의무감으로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언제 부터인가 정말 무거운 짐이 되어버렸어요.

왜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힘들어져 버렸을까요?

(혼자 부르기)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이래야 되는데,

왜 나는, 흔히 말들 하는 것처럼, 기도가 중노동이 되어버렸을까?’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

기도는 해야겠고, 그래서 기도를 반드시 해야 할 의무감로만 생각한 거에요.

그런데 저가 한 가지를 놓친 겁니다.

그건 바로 기도가 주님과 사랑의 교제임을 놓치고 있었던 겁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내 안에 거하라.”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예수님 안에 거하면서,

참 평안과 안식과 정말 위로를 받고,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어야 하는데,

기도를 남을 위해 그러니까, 가족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교회를 위해, 성도님들을 위해, 순천시를 위해, 나라를 위해,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그런 의무감으로만 하니까,

무거운 짐이 되어버린 거더라고요.

 

그런데 기도는 그런 의무감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품안에 거하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게 기도인데, 전 그걸 놓치고 있었던 겁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화면보기) 마태복음 1128, 요한복음 1427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기도는 예수님 품 안에 거하면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기도하시면서 예수님 품안에서 참된 쉼과 평안을 누리시고요,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내 능력으로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을 주님 앞에 내려놓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러니까, 매일 한 시간 기도하는 것은 무거운 짐을 하나 더 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 내려놓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요. 주님 앞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 기도하는 한 시간은 우리의 마음이 쉼을 얻으면서,

주님께로부터 새 힘을 공급받는 시간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재충전을 받고,

참 쉼을 얻는 것을 원하십니다.

 

이제는 기도하는 여러분의 한 시간이,

참된 평안과 쉼을 얻는, 재충전의 시간이요,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주님 앞에 내려놓으심으로써,

주님 안에 거하시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 한 시간 기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뭐 그런 성격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합니다.

꼭 해야 합니다.

 

잘 들어보십시오. 어려운 일이 있으신 분들은

한 시간 기도하는 것이 반갑지요.

큰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도한다는 것이 반갑지요.

 

그런데 별로 어려움이 없이 지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굳이 한 시간 기도해야 하나?’

그럴 필요가 있나?’

한 시간 기도에 대해 부담이 되고,

거부반응이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이제 정말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에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걸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걸 꼭 알아야 해요.

우리 눈에 보이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환경과 상황이 전부가 아닙니다.

 

(화면보기) 베드로전서 58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근신하라는 말은 표준 새번역에 보니까,

정신을 차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 우리를 유혹에 넘어가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소망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이 악한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에게 달려들려고 합니다.

그런데, 정신을 안 차리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한 시간 기도를 해야 합니다.

정신을 차려서 말씀 읽고 듣고 생각하고,

깨어서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기도하는데 한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바쁜데, 어떻게 한 시간을 낼 수 있는가?’

‘5, 10분도 아니고, 어떻게 한 시간을 기도한단 말인가?’

이런 잘못된 생각들이 우리 안에 생길 때, 우리는 잘 대처해야 합니다.

대체 무슨 일로 그리 바쁜가?’

한 시간도 기도할 수 없을 만큼 나를 바쁘게 만드는 요소들이 무엇인가?’

그리고 찾아내서 기꺼이 한 시간 기도를 위해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합니다.

(, TV, 유튜브 영상, 게임 등)

 

루터는 그 바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종교개혁을 할 때에요,

하루 세 시간씩 기도하지 않고서는

나는 이 일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악한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달려드는 이때에,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한 시간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한 시간 기도하면 재충전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데,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서

가지인 우리들에게 공급해주시지 않겠습니까?

한 시간 기도하면 능력을 받습니다.

어떤 시험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낼 능력,

어떤 문제도 문제로 여기지 않는 능력,

이런 능력을 공급받고, 능력 있는 삶,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한 시간 기도하면서, 재충전의 쉼과 평안도 얻으시고,

어떤 시험도 이겨내고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공급 받으셔서,

능력 있는 삶을 사시고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열매를 주렁주렁 맺으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