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20.7.5맥추감사주일

별량제일 2020. 7. 4. 13:22

200705주일 신명기 1611절 함께 즐거워하자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저는 지난 주간에 신약성경에서는 고후~계 읽었습니다.

살전과 살후에 나오는 바울의 감사가 참 다가왔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생각하며 믿음, 소망, 사랑으로 살고 있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사실 우리는 감사할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 자체가 감사입니다.

살아있으니까, 예배당에 나와 예배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일들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살아 숨쉬고 산다는 것이 참 감사할 일입니다.

 

어떤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어려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의 가진 것들이 그만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는 큰 아픔을 겪게 됩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절망감에 사로잡혔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기도를 하는데 감사가 나오더랍니다.

한 끼 식사를 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냉수 한 잔을 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과거에는 감사한 일인지도 모른 채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이제는 감사하지 않을 것이 없더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넉넉할 때는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어려움에 처하고 나니까,

이제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 하나, 하나가 감사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전에는 온갖 귀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귀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감사하질 못했었는데,

지금은 물에 밥 말아 먹으면서도 감사하고, 건강 주셔서 감사하고,

믿음 소망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면서 감사를 합시다.

살아 숨을 쉬고 있는 것,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누리고 있는 것,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게 해 주신 것,

믿음과 소망으로 기도하게 해 주신 것, 나누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 주신 것 등

풍성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풍성한 감사를 드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나고, 그 다음 날에 즉 50일 째에 지키는 절기라고 해서,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보리, 밀 등을 추수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날 칠칠절, 혹은 오순절은 날짜상으로는 성령강림절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은 7월 첫 주에 지키고 있습니다.

먼저는 유월절에서 비롯된 것이니까, ‘어린양의 피로 죽지 않게 되고 출애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생각한다면, 오늘날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을 받았으니,

구원에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 7월 첫 주일이니까요, 지난 상반기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 맥추감사주일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하심, 추수할 수 있도록 하심,

상반기 지켜주심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그런 의미에서, 특별히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날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화면보기) 날 구원하신 주 감사

(1)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론 봄철에 감사 외론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2)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 하신 것 감사

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3)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4)내게 건강주심 감사 또한 연약함 감사

햇빛을 주심도 감사 구름 또한 감사해.

땀 흘리는 수고 감사 저녁의 안식 감사

부요도 가난도 감사 모든 것 다 감사해.

 

오늘 중점적으로 나누고 싶은 말씀은 함께 즐거워하자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까, 하나님 앞에서 누구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말씀합니까?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누구와 함께 입니까? 그 첫 대상은 네 자녀입니다. 바로 가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기쁨을 나눌 대상은 어느 누구보다 먼저 가족입니다.

우리 사랑하는 장로님, 안수집사님,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

또 함께 말씀을 나누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하고,

'우리만 즐거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도움으로써, 그들과 함께 기뻐하자'면서

도울 대상을 서로 의논하면서 정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보며 기도합니다.

가족이 하나님께 감사예배하고요, 우리 가족에서 끝나지 않고,

이웃을 돕는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쁨까지 충만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음에 노비는 신분이 낮은 사람, 소외된 사람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잘 대해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예배하자고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필요한 돈도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가지 부족함을 솔직히 느낍니다.

따스한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돈만 주었지, 정말 따스한 사랑의 말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다음에 그 분을 만나게 되면, 따스한 말로 다가가야겠다.’

 

다음으로 객과 고아와 과부입니다. 연약하고 가난한 분들입니다.

어떨 때는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는 분들입니다.

그러한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하나님 앞에서 함께 즐거워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 1943년에 뉴기니아 바다에 미국 수송기가 격추되었습니다.

그 중 일곱 명이 구사일생으로 섬사람들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섬사람들은 미군 병사들을 극진히 치료해주었고, 숨겼다가 미군에게 무사히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일이 잊혀진지 오랜 후인, 남태평양 한 구석에 떨어진 카카오라는

작은 섬에 미국인 내외가 찾아왔습니다.

이 섬에서 구출된 비행사와 아내가 찾아와,

14개월 동안 머물면서, 25년간 저축한 돈으로 학교를 세우고 돌아갔습니다.

이때, 그 비행사는 생애 최고의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섬사람들은 너무나도 큰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 조종사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은혜를 잊지 않았던 조종사, 은혜를 보답했던 조종사,

아낌없이 베풀었던 조종사

이 조종사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섬사람들을 평생 잊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감동을 어찌 우리가 잊어버리고 살 수 있겠습니까?

날 구원하신 주님,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과 또 여러분이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특별히 선교사님들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참으로 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맥추절의 정신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만 즐거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과,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으로,

함께 즐거워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화면보기) 찬송가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1)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라.

주께서 우리게 명하시니 그 명령 따라서 살아가리.

 

(2)널 미워 해치는 원수라도 언제나 너그럽게 사랑하라.

널 핍박하는 자 위해서도 신실한 맘으로 복을 빌라.

주께서 우리게 명하시니 그 명령 따라서 살아가리.

 

(3)나 항상 주님을 멀리하고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죄인을 사랑하사 주께서 몸 버려 죽으셨다.

속죄의 큰 사랑 받은 이 몸 내 생명 다 바쳐 충성하리.

아멘.